블로그 운영노하우(베스트글의 추억)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웃분들의 인터뷰글을 
두번 발행하고 난뒤 이제 더이상 필요한 글이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효리사랑님이 인터뷰 해주신 블로그 운영노하우를 읽으면서 제가 너무 자만하고 있지
않았나라는 반성이 들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초보블로그에게 하는 이야기는 초보뿐만이 아니라 요즘 저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슬럼프에 빠지셨거나 블로그 정체성때문에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효리사랑님의 첫발행글



맨유, 다음 시즌 '루니-산타크루즈-테베즈' 3톱 형성? : http://pulses.tistory.com/2

 블로그는 그저 미니홈피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니홈피와 같은 개인 공간이면서도 많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니까요. 제가 2004~2005년 즈음에 어느 모 포털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축구 위주로 포스팅을 했는데 몇개월만에 10만명이 돌파했습니다.(2004년 몇월에 개설했는지는 잘 기억 안납니다.) 그때는 블로그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파워 블로거라는 개념까지는 확대되지 않았죠.

 그런데 3년 동안 운영을 안했던 사이에, 2008년 부터 파워 블로거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죠. 그때는 제가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알아보던 상황이었는데, 어떤 간담회에서 블로그 쇼핑몰에 대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블로그를 통해서 홍보비를 절감할 수 있었더군요. 그래서 무심코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과연 사람들이 많이 유입될까?' 실험을 해봤어요. 그 당시 유일하게 흥미있는게 축구였으니까, 축구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다음 뷰를 알게 되어서, <맨유, 다음 시즌 '루니-산타크루즈-테베즈' 3톱 형성?>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다음 뷰와 인연을 맺게 됐죠. 그 글을 발행할 때는 '다음 뷰에서 조회수가 얼마나 들어올까?'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대박까지는 바라지 않았습니다. 블로그를 계속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다음에 이러한 기능이 있었구나'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쇼핑몰 창업은 자본금 부족으로 무산 되었지만 저도 모르게 블로그를 계속 하게 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글을 계속 쓸 수 있다는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죠. 글을 안쓰다보면 일상을 살아가는게 뭔가 허전하다는 아쉬움이 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매달릴 수 있었네요. 글을 안쓰면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저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첫 단어 선택조차 어려움을 겪으니까요.


효리사랑님의 블로그 소재 

 소재는 처음부터 축구였습니다. 그때는 축구 이외에는 유일하게 잘쓰는 글이 없었고 다른 분야는 시도조차 안했어요. 가끔씩 일상이나 쇼핑몰에 대해서 간단하게 남긴 포스팅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대놓고 공개하기에는 좀 민망했죠. 블로그의 특징은 그저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런 매력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으니까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축구 글을 계속 쓰면서 지금까지 도달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축구 전문 블로그'라는 컨셉이 두드러졌네요. 다른 분야에 대해서 쓰고 싶은 포스팅들이 여럿 있었고 몇개는 쓰게 되었지만(일상 이야기들은 트위터를 통해 전하고 있죠.), 1~2년전에 골치아팠던 추억이 있어서 축구에 더욱 전념하게 됐습니다. 그런 아픔이 있었기에 효리사랑이 다음 뷰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었네요. 효리사랑하면 축구니까요. 앞으로도 축구에 대해서 계속 쓸 것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써야 할 글들이 여럿 있고, 눈여겨 봐야 할 경기도 많은데(K리그와 유럽 시즌이 겹칠때는 주말에 엄청난 경기들을 보게 됩니다. K리그 끝나면 유럽 축구 경기 시청을 더 늘릴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주말이란건 없죠.) 하루가 24시간인게 어떨때는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효리사랑님의 베스트글의 추억


이근호에게서 맨유 13번의 향기가 난다. [바로가기]

 <이근호에게서 맨유 13번의 향기가 난다>라는 글이 다음 뷰에 첫번째로 베스트에 뽑혔습니다. 좋은 글이라고 인정 받았기 때문에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긴 했습니다. 특별히 별 다른 기분은 느끼지 않았어요. 그 글은 이근호의 A매치 요르단전 맹활약을 통해서 적었던 글이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이근호의 활약이 거침 없었죠. 그런데 2008시즌 종료 후 유럽 진출 추진이 잘 안되면서 일본 J리그로 둥지를 틀었던 것이 슬럼프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어요. 조광래 감독이 얼마전에 "이근호가 대구 시절보다 못한다"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하죠.

 그런데 지금은 제가 다음 뷰 최다 베스트 블로거가 되었네요. 지난 8월 말에는 다음 뷰 최초로 베스트 1,000개를 돌파했었고, 지금도 베스트에 대해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음뷰 최초로 베스트, 1000개 돌파하며 : http://www.bluesoccer.net/1440

 다음 뷰에서 성공하게 될 줄은 저도 예상 못했고, 다음 뷰가 있었기에 효리사랑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참으로 묘하더군요. 우연하거나 또는 마냥 스치는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음 뷰에서의 첫 베스트 글이 1,000개의 첫걸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게 다음 뷰 최초라면 상당히 의미있는 기록이죠. 자만이나 자랑이 아니라, 자부심입니다.


효리사랑님이 초보블로거들에게 말하는 조언  
 
초보 블로거가 '롱런' 하기 위한 키워드 '흥미'

 초보 블로거가 파워 블로거로 성공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롱런' 입니다. 다음 뷰에서 황금펜,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거를 증명하는 뱃지를 달아주거나, 혹은 블로거로서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되면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몇달, 몇년 동안 활동하지 않다보면 파워 블로거로서의 인지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뷰를 예로 들자면, 황금펜을 받은 블로거들이 즐비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활동을 안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분들 중에는 흥미 부족 때문에 그만두신 분들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그런 초보 블로거들 중에는 전문 블로그에 대한 고민을 하십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할까 고민하시죠. 전문 블로그는 포스팅의 주제보다는 인지도가 더 중요하거든요. 단순히 A라는 주제의 포스팅을 많이 올렸다고 해서 누구나 전문 블로그 또는 파워 블로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지도를 키울려면 역시 포스팅의 퀄리티가 중요하죠.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니까요. 그리고 꾸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블로그를 운영하겠다는 마음이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블로그는 무엇인가 올려야겠다는 일종의 의무감도 좋지만, 즐기지 못하면 시간을 소모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블로그 권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흥미니까요.

그리고 주제에 너무 얽매일 필요 없습니다. 요리라는 주제의 글이 잘 안써지면 어떨때는 일상 이야기를 쓰거나 IT에 대해서 써도 됩니다. 그러면서 다시 흥미를 찾아가며 블로그에 매진하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재능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 그쪽에 전념하시면 됩니다. 주제에만 계속 집착하면 어느 순간부터 흥미를 잃으며 권태기가 찾아올 수 있거든요. 효리사랑이 예전에 그렇게 이겨냈거든요. 블로거로서 시야를 넓히는 힘을 기르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여행 포스팅을 남기게 되는데, 그게 K리그 현장 포스팅에 대한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저만의 컨셉을 기를 수 있었고 실제로 현장 축구 관계자분들이 저에게 칭찬을 하셨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자신이 매진했던 분야의 노하우가 되면서 발전하는 것이죠.

 하지만, 축구 전문 블로그라는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축구 위주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조절을 합니다. 블로그 운영자의 조절 능력이 관건이라는 것이죠. 파워 블로거가 롱런하거나 성공하는 방법이 꼭 정해진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전문 블로그라면 역시 그 분야를 소홀히해서는 안됩니다. 효리사랑하면 축구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축구에 대해서 글을 쓰는것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그게 지금까지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흥미를 계속 키우니까 내공까지 좋아지는 겁니다. 즐기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초보 블로거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곳 블로그에서는 읽기만 하시고 댓글을 남기시려면 효리사랑님 방명록 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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